정서행동 장애- ADHD, 품행장애, 적대적 반항성 장애의 진단기준과 치료 방법

정서행동 장애

     미국 장애인교육법 (IDEA 1997) 정의한 심한 정서장애는 장기간에 걸쳐 교육적 수행에 현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다섯 가지의 특성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을 보이는 상태입니다. 다섯 가지 특성은 첫 번째로, 지적, 감각적, 건강상의 요인 등으로 설명될 수 없는 학습 무능력, 두 번째로 또래 및 교사들과 만족스러운 대인관계를 형성/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형태의 행동/감정을 보인다는 것이고 네 번째로는 일반적으로 전반적인 불행감/우울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특성은 개인적 또는 학교 문제와 관련하여 신체적 증상이나 공포를 보이는 것입니다.

     교육부의 특수교육 통계 (2014) 보면 전체 특수교육 대상 학생 87,278명 중 2,605명(3.0%) 정도가 정서 행동장애를 보였습니다. 남아가 여아보다 발병률이 더 높았으며 남아들은 주로 외현적인 문제를 자주 보였고 여아들은 내현적인 문제를 자주 보입니다.

 

출처: https://www.happiesthealth.com/wp-content/uploads/2023/03/EBD_children.jpg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대표적인 정서·행동 장애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가 있습니다. ADHD는 정서·행동 장애의 하위 유형으로 주의력이 지속해서 부족하여 산만하고 충동성과 과다활동을 보입니다. 즉, 주의집중이 결핍되고 과하게 많이 움직이는 아동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 합니다.
     12세 이전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학업적, 직업적, 사회적 기능의 손상을 야기합니다. 또한 이런 증상은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 ADHD를 가진 아동은 학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빈번한 실수를 보입니다. 
     ADHD의 몇 가지 특성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지시를 따르지 못합니다. 또한 선택적 주의집중 어려워서 학업, 과제를 피하는 모습, 물건을 잃어버리는 빈도 높습니다. 이때 과잉행동은 몸을 가만두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는 것입니다. 또한, 수업이나 여가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말이 많고 지속해서 활동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렇게 ADHD를 가진 아동의 경우에는 사회적 적응의 어려움을 보이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 부모교육, 사회성 훈련을 같이 진행합니다.

 

ADHD의 DSM-5의 진단기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대표적인 특징은 부주의 그리고 과잉행동 그리고 충동성입니다. 이런 부주의나 과잉행동- 충동성의 지속적인 패턴이 기능이나 발달을 저해합니다. 

     첫 번째로 부주의를 진단하는 진단기준은 9가지 특성 중에서 6가지 이상이 발달 수준에 적합하지 않고, 사회적 활동과 학업적, 직업적 활동에 직접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증상이 단지 반항적 행동, 적대감 또는 과제나 지시의 이해 실패로 인한 양상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후기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에는 적어도 5가지의 증상을 만족해야 합니다.

     9가지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세부적인 작업을 하는데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직업 또는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일 또는 놀이를 할 때 지속적인 주의집중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다른 사람이 직접 앞에서 말을 해도 잘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지시사항을 따르지 못하며 학업 또는 직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고, 다섯 번째는 주어진 일이나 활동을 체계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정신적인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야 하는 활동을 피하거나 싫어하고, 저항한다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는 과제나 활동에 필요한 물건을 자주 분실한다는 것이고, 여덟 번째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쉽게 산만해진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홉 번째는 일상 활동에서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자주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과잉행동-충동성을 진단하는 기준은 9가지 특성 중에 6가지 이상이 발달 수준에 적합하지 않고, 사회적 활동과 학업적, 직업적 활동에 직접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적어도 6개월 동안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9가지 특징을 보면, 첫 번째는 손발을 가만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떠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부적절하게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는 것이고, 네 번째는 여가 활동에 조용히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태엽 풀린 자동차처럼 행동한다는 것이고, 여섯 번째는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한다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성급하게 대답하는 것이며, 여덟 번째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홉 번째는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침해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기준은 몇 가지의 부주의 또는 과잉행동-충동성 증상이 12세 이전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기준은 몇 가지의 부주의 또는 과잉행동-충동성 증상이 2가지 또는 그 이상의 환경에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기준은 증상이 사회적, 학업적 또는 직업적 기능의 질을 방해하거나 감소시킨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기준은 증상이 조현병 또는 기타 정신병적 장애의 경과 중에만 발생하지는 않으며,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파괴적, 충동 조절 및 품행 장애(Disruptive, Impulse-Control, and Conduct Disorders)

품행장애 (Conduct disorder; CD)

 

     품행장애는 반사회적 행동하며 공격적이고 타인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도전적 행위, 사회적 규범과 규칙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반하여 학업이나 작업, 그리고 사회활동에 부정적인 영향 초래합니다. 품행장애의 주된 증상은 공격성이나 비행이 동반된 행동입니다.

     품행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부모의 이혼, 부모의 비일관적인 양육 태도, 부모의 정신질환, 학대, 경제적 여건 등 사회적 원인 등이 있습니다. 품행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행동치료, 사회성 훈련, 그리고 부모교육 등을 병행하였을 때 효과 극대화됩니다.

 

적대적 반항성 장애 (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ODD)

     적대적 반항성 장애는 권위적인 사람에 대하여 적대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상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장애입니다. 이때 적대적 반항성 장애 아동에게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면 인정하지 못하고 피해자라고 억지를 부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적대적 반항성 장애의 원인은 부모의 일관되지 못한 양육 태도, 가정환경, 그리고 유전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치료할 때는 부모교육, 약물치료 및 정신 치료, 가족치료 (원활한 의사소통), 인지행동치료, 사회성 훈련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 우울장애 특징 보러가기

->

2023.05.25 - [분류 전체보기] - 정서행동 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사회적 불안장애, 선택적 함구증, 광장 공포증, 공황장애, 특정 공포증, 범불안장애, 그리고 분리불안 장애)의 특징, 증상, 치료법

정서행동 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사회적 불안장애, 선택적 함구증, 광장 공포증, 공황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