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원인으로 관절염은 많은 사람이 겪는 흔한 질환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뼈 관절염과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모두 류머티즘성 질환에 속합니다. 뼈 관절염(osteoarthritis)과 류머티즘성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 두 관절염의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뼈 관절염(Osteoarthritis)
뼈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관절의 과도한 사용에 의해 발생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으며 65세 이상의 성인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며 비만, 관절 이상 또는 관절 손상 등으로 뼈 관절염이 나타납니다.
뼈관절염은 1기와 2기로 나뉩니다. 1기 뼈관절염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1개에서 2개의 관절로 국소적이거나 3개 이상의 관절에서 나타납니다. 2기 뼈관절염은 1기 뼈관절염과 달리 발생 원인이 밝혀져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트라우마(trauma), 해부학적 이상 (anatomical abnormalities), 감염(infection), 무균괴사(aseptic necrosis)가 있습니다.
뼈관절염에서 나타나는 임상적 특징은 관절에 통증이 있으며 뻣뻣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뼈 관절염의 의료적 관리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lnflammatory Drugs; NSAIDs) 또는 코트리코스테로이드제(Corticosteroids)를 주로 사용하여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그다음으로 마취성/비 마취성 진통제(Analgesics)를 통해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때 코트리코스테로이드제는 주로 국소 부위에 처방합니다.
수술적 관리로는 관절경 절제술 그리고 이식이 있습니다. 이식을 통해서는 손상된 연골을 대체해 줍니다. 관절을 융합하거나 대체 또는 교체하는 방법을 사용한 수술도 진행합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만성적이며 관절에 대칭적으로 염증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40~60세에 발병하며 발병률은 여성이 남성의 2~3배입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윤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윤활막염이 발생합니다.
임상적 특징으로는 염증이 대칭적으로 발생한다는 것과 다관절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또 염증이 있는 곳이 부어오르며 강직(Stiffness)이 1~2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몸살기, 피로, 우울(depression) 등이 나타나며 염증에 의해 미열이 나타납니다. 윤활막 염증(Synovial inflammation)에 의해 염증 부위가 따뜻해지거나 빨개지거나 홍반이 생깁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초기, 중기, 중증기, 말기로 나뉩니다.
초기에는 방사선 검사상 변화가 없지만 골다공증의 방사선상 근거를 볼 수 있습니다.
중기에선 골다공증의 방사선 증거가 보이며 약간의 연골 밑 뼈가 파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관절의 변형은 없지만 관절 움직임의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관절 바깥쪽 연골의 손상이 나타나며 이것은 작은 결절 및 건초염입니다.
중증기에서는 연골 및 뼈의 파괴의 방사선의 증거가 나타납니다. 이때 골다공증의 증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섬유 또는 뼈의 강직 없이 아탈구, 자뼈 쪽 치우침 또는 과신장 같은 관절의 변형이 나타납니다. 폄근육이 위축되어 있으며 작은 결절과 건초염 같은 관절 가쪽 연조직 병변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관절의 변형이 나타나면 관절 가동범위(ROM)의 제한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말기에는 섬유 또는 뼈의 강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더 이상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말기 때의 증상은 중증기 때의 증상과 동일합니다.
염증 부위가 두꺼워지는 결절이 생기며 손의 변형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단춧구멍 변형(Boutonniere deformity)과 백조목 변형(Swan neck deformity)이 있습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진단하는 방법은 다음 7개 중에서 4개 이상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특징은 아침 강직, 세 관절 이상이 관절염, 손 관절의 관절염, 대칭적 관절염, 류머티즘성 마디 결절, 혈청 류머티즘성 요인 그리고 방사선 촬영상 변화입니다.
약물치료는 뼈 관절염에서 같이 NSAIDs, Corticosteroids 그리고 질병조절 항류머티즘제(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 DMARDs)가 사용됩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수술적 관리로는 손목과 손의 경우 윤활막절제술(Synovectomy)의 경우 윤활막(synovium)의 적출 수술을 진행합니다. 힘줄윤활막절제술(Tenosynovectomy)의 경우 건막(tendon sheaths)의 제거를 진행합니다. 힘줄 수술(Tendon surgery)의 경우 힘줄의 교체, 이완, 재배치를 진행합니다.
고관절(Hips), 무릎(knees), and MCPs(손허리손가락관절; metacarpophalangeal joint)의 경우 관절 성형술(Arthroplasty)이나 관절 유합술(Arthrodesis)이 사용됩니다.
뼈 관절염과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차이점
뼈 관절염과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유병률, 발병 시기, 증상, 발생 관절 그리고 강직의 정도 등에서 차이점을 보입니다.
유병률은 뼈 관절염이 약 2,700만 명,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약 150만 명으로 뼈 관절염의 유병률이 더 높습니다.
뼈 관절염은 느리게 수년에 걸쳐 발병하는 반면,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몇 주에서 몇 개월 내에 갑자기 발병한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나타나는 증상에도 차이점을 가지는데 뼈 관절염의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없지만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경우 열, 피로감, 으스스함처럼 관절 외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뼈 관절염은 비염증성이며 연골의 파괴가 발생합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경우 염증성이며 윤활막염이 발생합니다.
뼈 관절염은 목(neck), 척추(spine), 엉덩이(hips), 무릎(knees), 발허리관절(MTPs), 먼 쪽 손가락뼈사이관절(DIPs), 몸 쪽 손가락뼈 사이 관절(PIPs), 엄지손목손허리관절(thumb CMCs)과 같은 큰 관절에서 발생합니다. 반면,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목, 턱(jaw), 무릎, 발목(ankles), 발허리관절(MTPs), 어깨(shoulder), 팔꿈치(elbows), 손목(wrists), 몸 쪽 손가락뼈사이관절(PIPs), 손허리손가락관절(MCPs), 엄지손가락 관절(thumb joint)과 같은 작은 관절에서 발생한다.
뼈 관절염에서는 아침 강직이 30분 미만 발생하는 반면, 류머티즘성 관절염에서는 아침 강직이 최소 1시간 그리고 보통은 2시간 초과한다고 합니다.
이런 차이점을 통해서 두 관절염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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